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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참으로 짠한분을 만나게 되었다.

<농사 잘 짓는 시각장애인>
앞을 보지도, 소리를 듣지도 못하는 농부.
오직 느낌만으로 땅을 일구는 농부의 아름다운 일상을 소개합니다.

농사만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는 농부, 62세 김병원씨.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 큰 목소리로 부르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듯 묵묵히 일에 열중하는데...
지팡이를 짚고 더듬더듬 움직이는 아저씨, 그는 앞을 보지도...소리를 잘 들을 수도 없었다.
앞을 전혀 볼 수 없음에도 천 평이 넘는 땅에 농사를 혼자서 일군다는데...
자로 잰 듯 가지런히 심어진 모종들 하며, 야무진 손길로 보리와 고추 농사까지 척척 해낸다.
심지어 지게를 지고 산에 올라 땔감까지 마련하는 아저씨...
하나하나 손으로 짚어보고, 만져가며 오직 손끝의 감각만으로 일을 하는데...
아슬아슬 해 보이지만 정확하고 빠른 손놀림은 앞을 전혀 볼 수 없다는 걸 잊을 정도다.
4살 무렵 열병 때문에 시력을 잃은 후, 세상의 모든 것을 눈이 아닌 손으로 기억해야 했다고..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서른다섯 무렵에 청력까지 흐려져 이제는 거의 듣지도 못하는 상황.
남들 수십 배의 노력을 기우려 온몸으로 느끼고 배운 농사일...아저씨의 머릿속에
지도라도 펼쳐진 듯 마을 곳곳에 무엇이 있는지, 보리 이삭이 얼마나 여물었는지 훤히 꽤 뚫고 있는데...
마음의 눈으로 땅을 일구는 아저씨의 특별한 일상과 함께 합니다 <--원문은 sbs홈페이지에서 참조


땅을 일구고 살아 간다는건 건강한 일반인으로써도 힘든일이다.
힘드시고 짜증도 나실만한테 시종일관 웃음으로 맞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가득..
막내 아들이랑 손잡고 웃음을 머금으시는 모습이 그리 보기 좋을수가 없다.

늦은 저녁에 부쩍 아버님 생각이 나는 사람이 나뿐이 아닐거라 ...
아저씨 오랫동안 건강하시길..
어찌 소리만이라도 보청기로 어떻게 되셨으면 좋을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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