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이 대폭발을 앞둔 듯하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을 비롯해 노키아 등이 주력제품으로 스마트폰을 내세우면서 시장 경쟁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기존에도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을 앞세우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마케팅 차원에서 간헐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마케팅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량판매가 목적인 자사 주력상품으로 삼고 있다.
이는 아이폰 영향이 크다.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 인식이 변하게 되자,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WCDMA 및 HSDPA 등 통신 서비스가 고속화됨에 따라 컨버전스화된 단말 수요가 늘어나게 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기존에는 무늬만 '하이브리드 단말'일 뿐 통신 기반이 미흡해 사용자 욕구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것.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4790만대가 형성돼 휴대폰 시장의 1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규모는 노트북PC의 상반기 4560만대 시장보다 많다.(심비안 자료)
가트너측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1억 2000만대에서 2010년 4억 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주력으로 내세운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11월에 출시될 '모바일 하이브리드(F700)'가 가장 주목된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터치&쿼티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미래형 휴대폰이다. 유럽 최대 이통사인 보다폰을 통해 11월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3.2인치 전면 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키패드가 합쳐진 혁신적인 디자인의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과 쿼티자판을 함께 적용한 '하이브리드 입력방식'을 채용해 평소에는 직관적이고 간편한 터치스크린을 쓰다가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등을 작성할 때는 전면스크린 아래 숨겨진 슬라이드 쿼티 자판을 열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이 올해 초 공개된 이후 LG전자의 '보이저'를 비롯해 일부 제품이 '터치스크린&쿼티자판'을 강조한 '하이브리드' 컨셉의 단말을 출시, 아류작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어, 아류작 논란이 삼성측으로서는 손해볼 일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삼성전자는 GPS 기능을 채택한 '모바일 내비게이션폰(i550)',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의 '패션 스마트폰(i560)' 등의 제품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앞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하이브리드(F700)′ |
◆LG전자=LG전자는 전면 터치스크린폰을 비롯해 삼성이 제시한 하이브리드폰과 같은 컨셉의 제품 등 두 종류의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LG전자의 전면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3세대(3G) 스마트폰(모델명 : LG-KS20)은 인터넷과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2.8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이메일을 휴대폰에서 받아볼 수 있는 푸쉬 이메일 서비스를 지원하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문서 작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LG전자가 미국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하는 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자판을 결합한 휴대폰 보이저(Voyager, 모델명:LG-VX10000)는 가로 폴더 형태로 전면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하고 내부에는 쿼티 자판을 장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KS20과 마찬가지로 2.8인치 크기의 외부 터치스크린 LCD를 채용하는 것으로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손가락을 이용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을 터치하면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는 ‘바이브 터치(Vibe Touch)’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 터치 스크린폰 ′보이저(Voyager, 모델명:LG-VX10000)′ |
◆팬택=삼성전자와 LG전자에 뒤질세라 팬택도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AT&T를 통해 듀얼 슬라이드 디자인의 HSDPA 스마트폰 ‘팬택 듀오(Pantech duo)’를 출시했다.
삼성의 'F700'과 LG의 '보이저'와 마찬가지로 팬택의 듀얼(dual) 슬라이드는 휴대폰을 수직으로 열면 일반 숫자 키패드가 나오고 수평으로 열면 PC키보드와 같은 쿼티(QWERTY)자판이 나온다. 평소에는 일반 슬라이드폰처럼 사용하다가 이메일과 문서작업을 할 때는 쿼티 자판을 이용할 수 있다.
팬택, HSDPA 스마트폰 ‘팬택 듀오(Pantech duo)’ |
◆노키아= 'N시리즈' 및 'E시리즈'로 지난 3분기에만 1600만대의 컨버전스 단말을 공급해 전체 시장(3170만대)의 50% 이상을 차지했을 것으로 분석한 노키아는 최근 무선랜과 HSDPA에 대응하는 스마트폰 ‘노키아 N95’를 출시했다.
칼 제이스제 렌즈,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내장형 A-GPS를 비롯해 2.8인치 QVGA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8GB 용량으로 동영상 최대 20시간, 음악 파일 약 6000곡을 보관할 수 있다. 가격은 56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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