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깜양껏 살아 가야 한다.
과하게 욕심 부려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버리고 살아가서도 안될 듯 싶다.
스물전부터 내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속에 살아 오다 보니
나는 어느새 혼자 생각하는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렸나 보다.
혼자 있을때 가장 편하고 그 고요함속에서 평온함을 느끼니.
어떤때는 눈만 부릅뜨고 독하게 살면 살아 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어느순간에는 내 능력이 뛰어나야 .......
남에게 지지 않아야.......
내 자존심을 지켜야지.......
그러나 최근에 느끼는 것은 생뚱맞게도 내가 그렇게나 부대끼기 싫어 하는 사람이다.
삶은 나 홀로 홀로서기 해서 마무리 되는것이 아닌가 보다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그 자리에 남아 있고
사람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것이 아닌가 한다.
언제부터인가 홀로서기라는 단어?
아니 관념인가?
어쩌면 사상이 되어 버렸을지도 모르는 그 속에 빠져서 살아 왔나 보다.
나는 방관자다.. 오히려 나에 대해서는.
홀로서기, 서정윤님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
이 표정 없는 얼굴을
버리고 싶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수렁 속으로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내 손엔 아무것도 없으니
미소를 지으며
체념할 수밖에....
위태위태하게 부여잡고 있던 것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어는날,나는
허전한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서고 있었다.
내 삶은 한줌의 흙먼지 보다 못한것을..
내 삶은 한 풀 지푸라기 보다 자유롭지 못한것을..
언제까지 내가 만든 테두리에 갇혀 살아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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