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아가는 새나 물 속의 물고기는 각각 다니는 길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추세’라는 것도 주가가 움직이는 길이라고 보아도 될 겁니다. 추세를 제대로 파악하면 시장의 큰 흐름을 이용하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세(시장흐름)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이동평균(Moving Average)입니다. 하루하루의 주가 흐름은 매우 불규칙하지만, 며칠 동안 묶어서 평균을 하면 일정 기간의 평균적인 주가 흐름을 쉽게 알 수 있죠.
단순하게 생각할 때 이동 평균값은 일정 기간 평균적으로 매매된 가격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60일 이동평균주가가 50만원이라면 60일 동안 삼성전자를 매매한 투자자들의 평균매매 가격이 50만원이라는 뜻이지요. 최근 60일간 삼성전자를 사들인 투자자들의 본전인 셈입니다. 그런데 만약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가 50만원 이하로 하락한다면 그동안(60일 동안) 주식을 산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모두 손해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손실 방지를 위해 추가 매수 등을 통해 이 가격대를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바로 이동평균값이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동평균값은 동시에 중요한 저항선 역할도 합니다. 6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주가가 있다는 것은 그동안 주식을 사 놓았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모두 손해를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60일 이동평균선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한다면, 그동안 손해를 보던 투자자들은 본전을 찾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 것이고, 상승하던 주가는 이동평균값 부근에서 매물 저항에 부딪히게 됩니다.
결국 주가가 이동평균선에 근접하게 된다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예상한 매수전략과 저항을 염두에 둔 매도전략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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