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주간지인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지난 6월 9일 발표한 ‘일본 부호
40인’ 가운데 자산총액 70억 달러(약 6조5000억 원)로 1위를 차지한 인물은 한국계
3세
상승으로 올해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손정의는 이렇게 살아왔다!
한국 IT의 미래를 제안한
1988년 6월,
나라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물었고
대답했다. “대통령 각하,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도 브로드밴드, 둘째도 브로드밴드,
셋째도 브로드밴드입니다. 한국은 브로드밴드에서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만 달성하면 한국은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도
100% 동의했다. 대통령은 지시를 내렸고 대한민국 초고속 인터넷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75%로 세계 최고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25%, 미국은 5%에 머물고 있다. (2004년도 기준)
탄광 노동자의 손자
1957년
한번은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일본 아이들이 ‘조센진’이라고 야유를 퍼부으며 그에게
돌을 던졌다. 돌을 맞은 그는 머리에서 피를 흘렸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항상 밝고
명랑했던 그는 학업 성적도 우수했고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꼭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근성 있는 학생이었다.
3주 만에 따낸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
부푼 꿈을 안고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한
실망한다. 교과과정이 그에게는 너무 쉬웠던 것이다.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허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그는 속성으로 고등학교를 마치기로 결심하고 학교당국과
교육 관리들을 설득하여 검정고시를 치렀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장을 거머쥐었다.
인생을 바꾼 사진 한 장
어느 날
를 구입했는데, 그 속에는 인텔이 발표한 i8080컴퓨터 칩의 확대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는 이 사진에 정신을 홀랑 다 빼앗겼다. 몹시 감동한 그는 그 사진을 오려 파일에
넣어서 늘 가지고 다녔다. 화장실에 갈 때도, 심지어는 잘 때도 베게 밑에 놓아두었다.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바로 이 무렵이었다. 공교롭게도
빌 게이츠도 이 잡지에 실린 같은 사진에 큰 감동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의 발명왕
버클리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그는 생계를 해결할 필요성에서 발명을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리고 하루에 한 가지씩 새로운 발명을 하기로 결심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허무맹랑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에게는 어디까지나 실행 가능한
인생 설계 중 하나일 뿐이었다. 유명한 발명왕 에디슨조차도 이런 목표는 세우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수많은 발명품을 생산해냈고 그 발명 가운데 하나가 그에게
중요한 기회를 주었다.
자기 결혼식에도 늦는 워커홀릭
번역기를 개발하는 데 몰두해 있던
바람에 결혼식을 한 차례 미루었는데 그 미룬 결혼식에도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보증할 증인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그는 성당에
있던 흑인 경호원을 붙들고 사정한 끝에 겨우 결혼할 수 있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
었지만 그런 집중력이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었다.
죽음을 이긴 투혼
“밤이 되면 병실에서 혼자 울었습니다. 치료가 힘들어서가 아니엇어요. 갓난아기인 딸과
회사를 놔두고 왜 내가 이대로 죽어야 할까. 입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즉시 은행에서
받은 융자도 끊어지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몰래 병원을 빠져 나와 회의에 참석
하기도 했지요. 그때 저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내가 왜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말이죠. 결론은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을 때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만성간염’이라는 진단이 나왔던 것이다. 그는 절망하지 않고 자숙하면서 적절한
치료법을 찾았다. 그는 투병하면서 『료마가 간다』를 다시 정독하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스스로를 불태웠는가가 중요한 것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다지면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삶의 의지를 다졌고 결국 병상을 딛고 일어났다.
신화는 계속된다
'높은 의지가 있다면 운도 따라오는 법이다' 그는 굳은 결심만 하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 낼 수 있다고 여겼다. 사업을 통해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손정의가 청춘 시절
을 통해 함양한 것. 그것이 바로 높은 의지였다. 그 높은 의지란 바로 자신의 사업이
다가오는 디지털 정보 사회에 공헌라리라는 강한 자신감이었다. 이제 아무도 그의
다음 행보를 예측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라'
이제껏 살아오면서 누군가로부터 많이 들어 왔던 말일 것이다. 하지만 손정의는 그의
삶을 통해 이 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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