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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초강좌] 기본적 분석-1

삶의향기 2007/07/03 14:47 by 아쿠아바다
회사의 연혁
IMF의 신탁통치가 시작되고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젖먹는 힘까지 쏟아붇고 있습니다.
수익성, 성장성은 그야말로 사치인 시대 입니다. 오직 생존만이 진리이고, 살아남는 것이 진리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여차하면 수천, 수억원의 주식이 휴지 조각으로 변할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어느때 보다 종목의 선정에 신중해야 하고, 안전성(부도가능성?)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부채비율,유동비율 등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회계자료를 바탕으로 분하는 각종 분석, 즉 유동비율,부채비율은 그렇게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발표하는 회계자료는 상당히 뽕카(분식)가 많기 때문에 다른 지표가 필요합니다.
바로 그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회사의 연혁(기업의 설립연도,역사..) 입니다. 쉽게 말해 밥그릇 숫자를 안정성의 지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먹어 치운 밥그릇 숫자가 많을 수록, 즉 설립연도가 오래된 기업일수록 생존의 가능성은 높습니다. 긴 역사 속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본 기업의 생존가능성이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 일지도 모릅니다. 회사의 장래를 전망함에 있어서는 과거 창립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기업이 현재의 위치를 유지, 확보하는 데는 창립 후 갖가지 어려운 시련을 극복하여 왔을 것이며 발전과정에서 무형의 전통과 신용관계가 확립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일수록 신설회사에 비하여 튼튼한 기반을 갖게 된다.

회사의 발전과정을 보면 대개 개인자본에 의하여 소수의 출자자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기업과 광범한 일반투자자의 출자에 의하여 설립된 기업, 기술 집약적인 기업, 진취적인 기업과 보수적인 기업, 경영규모가 확대, 발전되어 온 기업과 축소의 과정을 겪어온 기업 등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으며 여기에 자본금의 추이를 살펴보면 회사 발전의 과정과 속도 등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의 사업내용
회사의 사업내용
여자를 꼬실때 제일 먼저 알아 보아야 할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얼굴입니다.
그 다음으로 알아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 돈이 많은지 알아 보아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알아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명이 짧은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결혼의 결론은 뻔합니다. 1년 안에 이혼이죠. 주식투자도 이와 같습니다.

소문만 듣고, 무얼하는 회사인지도 모른 채, 남들이 사라고 해서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1년 안에 "쪽빡" 입니다. 과격하게 표현하면 미친 짓입니다. 진짜로 "로버트 태권 브이"를 만드는 회사인지, 아니면 "로버트 태권브이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인지 알아야 합니다. 또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열심히 공장을 돌리고, 상품을 팔아서 돈을 벌었는지, 아니면 부동산 투기를 해서 돈을 벌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사기를 쳐서 돈을 벌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사기를 쳐서 돈을 버는 기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아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 사기를 쳐서 돈을 버는 기업을 찾아 내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만드는 회사인지는 쉽게 알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최소한의 예의 중에 하나는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는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투자가가 됩시다.

회사의 사업내용은 경쟁이나 경기변동 등의 경제적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를 검토하는데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전력, 수도 등의 공익사업은 불황을 별로 겪지 않는 사업이며 수익력이나 배당도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경쟁이 심한 사업이면 불황의 경우에는 더욱 어려움을 크게 겪게 되어 수익성이나 안정성에 있어서 다소 불안하다고 할 수 있으며 독점적 사업인 경우에는 반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밖에도 해외 의존도가 큰 사업은 해외 경기변동이나 원자재 가격변동에 민감할 것이며 내수시장의 의존도가 큰 사업은 국내경기 동향이나 정부의 재정정책 등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증권의 질적 분석에 있어서 회사의 사업내용을 검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경영자의 능력
경영자의 능력
스승이 스승답지 않을때 제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한마디로 "말짱 황"입니다. 5년전에 했던 강의를 지금도 하고, 5년전에 했던 필기와 지금의 필기가 토시 하나 틀리지 않는 교수 밑에서, 훌륭한 제자는 절대로 나올수 없습니다. 아니, 뛰어났던 제자마저 물들여 병신을 만들어 버립니다. 연구할 생각은 하지않고, 촌지 뜯을 궁리나 하고 촌지목록이나 작성하는 선생 밑에서 훌륭한 학생은 절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훌륭했던 학생마저 개새끼가 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종업원들의 능력이 뛰어나고, 장래성이 있는 상품을 생산한다고 해도 경영주가 개판이면 말짱 황입니다. 마치 기업이 자신의 사유재산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영주라면,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경영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떠 벌리는 경영주라면, 내 돈으로 내가 장사하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고 떠벌리는 경영주라면, 무노동 무임금을 외치는 경영주라면, 필요할 땐 가족이라며 외치다가 필요없으면 미련없이 자르는 경영주라면, 그 회사의 앞날은 깜깜함 그 자체 입니다.

이런 경영자가 경영하는 기업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마십시요. 그것은 자해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여러분이 만약 노동자라면, 그리고 노동자가 되실 분들이라면... 경영주에 관한 글들은 경제신문에 많이 실립니다. 어떤 경제신문에서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 - 최고 경영자)라는 이름으로 고정란을 배정하기도 합니다. 또 지나가는 기사 속에서도 경영주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실립니다. 또는 시사잡지에도 경영주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실립니다.

다음 기사는 매일경제신문의 금융면에서 주워온 기사입니다.

배찬병 상업은행장은 '홍길동'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98/03/12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 행장이 등장했다.
지난달 27일 선임된 배찬병 상업은행 행장은 요즘 시간이 날때마다 하루 3∼4개 지점을 불쑥 방문한다.방문 지점에 사전예고를 전혀 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 수행 비서도 없이 일반 손님처럼 태연히 창구직원에게 다가간다. 일부 은행 직원들이 배행장에게 "무슨 일로 오셨느냐"며 물으면 그는 "뒤에 걸려 있는 프랭카드 속의 `새 주자와 함께'의 주인공"이라며 잘 해보자고 격려한다.
그는 현장에서 지점장이나 차장이 없으면 궂이 찾지 않고 과장 대리 행원들에게 업무 내용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는다. 배행장은 "행장이 방문한다고 미리 알려주면 지점에서 브리핑 준비 하느라 부산할 뿐더러 지점의 진면모를 보기 어렵다."며 불쑥 찾아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점에서 받은 보고 내용을 토대로 고칠 것은 바로 현장에게 고치도록 하고 잘 했으면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일선 직원들은 그를 `홍 길동'이라 부른다. 정지태 전행장의 용퇴로 입행 35년만에 최고탑에 오른 배행장은 "은행장이 되고 보니 현장의 살아있는 얘기들을 제대로 접할 수 없어 지점방 문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현장을 방문, 최고 서비스를 갖춘 은행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주의하셔야 할것은 로비로 작성되는 기사가 있다는 겁니다. 즉, 부도가 나기 직전에 돈을 땡기기 위해서라든가, 또는 다른 이유로 해서 신문이나 잡지에 아부성 기사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주식투자를 하실 생각이 있다면 최고 경영자에 대한 기사는 그냥 흘려 버리지 말고 꼭 읽어보세요.

회사는 기업으로서 자체의 시스템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다고 하겠으나 사실상 경영자의 지배력, 경영수완, 인력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경영자의 경험도, 나이, 교육수준, 성격, 사업의 추진력 등이 분석대상이 된다. 최고 경영자가 기업의 운영에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는 미국의 아이아코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파산 직적의 크라이슬러사의 회장에 취임하여 3년 내에 회사를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귀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 경영자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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