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의 능력
스승이 스승답지 않을때 제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한마디로 "말짱 황"입니다. 5년전에 했던 강의를 지금도 하고, 5년전에 했던 필기와 지금의 필기가 토시 하나 틀리지 않는 교수 밑에서, 훌륭한 제자는 절대로 나올수 없습니다. 아니, 뛰어났던 제자마저 물들여 병신을 만들어 버립니다. 연구할 생각은 하지않고, 촌지 뜯을 궁리나 하고 촌지목록이나 작성하는 선생 밑에서 훌륭한 학생은 절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훌륭했던 학생마저 개새끼가 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종업원들의 능력이 뛰어나고, 장래성이 있는 상품을 생산한다고 해도 경영주가 개판이면 말짱 황입니다. 마치 기업이 자신의 사유재산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영주라면,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경영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떠 벌리는 경영주라면, 내 돈으로 내가 장사하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고 떠벌리는 경영주라면, 무노동 무임금을 외치는 경영주라면, 필요할 땐 가족이라며 외치다가 필요없으면 미련없이 자르는 경영주라면, 그 회사의 앞날은 깜깜함 그 자체 입니다.
이런 경영자가 경영하는 기업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마십시요. 그것은 자해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여러분이 만약 노동자라면, 그리고 노동자가 되실 분들이라면... 경영주에 관한 글들은 경제신문에 많이 실립니다. 어떤 경제신문에서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 - 최고 경영자)라는 이름으로 고정란을 배정하기도 합니다. 또 지나가는 기사 속에서도 경영주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실립니다. 또는 시사잡지에도 경영주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실립니다.
다음 기사는 매일경제신문의 금융면에서 주워온 기사입니다.
배찬병 상업은행장은 '홍길동'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98/03/12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 행장이 등장했다. 지난달 27일 선임된 배찬병 상업은행 행장은 요즘 시간이 날때마다 하루 3∼4개 지점을 불쑥 방문한다.방문 지점에 사전예고를 전혀 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 수행 비서도 없이 일반 손님처럼 태연히 창구직원에게 다가간다. 일부 은행 직원들이 배행장에게 "무슨 일로 오셨느냐"며 물으면 그는 "뒤에 걸려 있는 프랭카드 속의 `새 주자와 함께'의 주인공"이라며 잘 해보자고 격려한다. 그는 현장에서 지점장이나 차장이 없으면 궂이 찾지 않고 과장 대리 행원들에게 업무 내용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는다. 배행장은 "행장이 방문한다고 미리 알려주면 지점에서 브리핑 준비 하느라 부산할 뿐더러 지점의 진면모를 보기 어렵다."며 불쑥 찾아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점에서 받은 보고 내용을 토대로 고칠 것은 바로 현장에게 고치도록 하고 잘 했으면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일선 직원들은 그를 `홍 길동'이라 부른다. 정지태 전행장의 용퇴로 입행 35년만에 최고탑에 오른 배행장은 "은행장이 되고 보니 현장의 살아있는 얘기들을 제대로 접할 수 없어 지점방 문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현장을 방문, 최고 서비스를 갖춘 은행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주의하셔야 할것은 로비로 작성되는 기사가 있다는 겁니다. 즉, 부도가 나기 직전에 돈을 땡기기 위해서라든가, 또는 다른 이유로 해서 신문이나 잡지에 아부성 기사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주식투자를 하실 생각이 있다면 최고 경영자에 대한 기사는 그냥 흘려 버리지 말고 꼭 읽어보세요.
회사는 기업으로서 자체의 시스템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다고 하겠으나 사실상 경영자의 지배력, 경영수완, 인력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경영자의 경험도, 나이, 교육수준, 성격, 사업의 추진력 등이 분석대상이 된다. 최고 경영자가 기업의 운영에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는 미국의 아이아코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파산 직적의 크라이슬러사의 회장에 취임하여 3년 내에 회사를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귀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 경영자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 |